【 앵커멘트 】
오늘 오전(30일) 방북한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예정대로 현재 개성공단을 시찰 중입니다.
개성공단 현황을 살펴보는 실무적인 방북이지만 여당 대표가 방북한다는 점에서 북측 관계자를 만나 경색된 남북관계 해법을 모색한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현장 중계차 연결합니다.
고정수 기자
【 기자 】
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입니다.
【 질문 1】
홍준표 대표는 현재 어떤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까.
【 기자 】
약 세 시간 전 개성공단에 도착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현지 기업 관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정대로라면 간담회 직전에는 개성공단 현황을 보고받고 기반 시설을 시찰한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오찬 이후에는 입주기업들을 찾아 애로사항을 들으면서 개선책 모색에 골몰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앞서 홍 대표는 출경인사에서 이번 방북을 계기로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어낼 것이라고 시사했는데요.
홍 대표의 출경인사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대표
- "국민 여러분 오늘 집권당 대표로서 개성공단을 실무방문합니다.…실무 방문이지만, 남북관계가 꽉 막혀 있기 때문에 정치인의 책무는 막힌 곳을 뚫는 것이 정치인의 책무라고 봅니다."
한나라당 대표가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홍 대표의 귀환 시간은 오후 3시쯤입니다.
홍 대표는 돌아온 직후 기자회견을 하고 방북 결과에 대해 직접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방북에는 김기현 대변인과 이범래 비서실장이 동행했습니다.
【 질문 2】
관심은 홍 대표와 북측 관계자와의 회동 여부인데, 한나라당은 일단 그런 계획은 없다고 밝혔죠?
【 기자 】
네, 홍준표 대표는 이번 방북에 대해 개성공단 기업의 어려움을 파악하기 위한 실무적 성격의 방북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집권 여당 대표의 방북이라는 점에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미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제기됐는데요.
이에 따라 북측 관계자와의 회동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여당 대표의
또 그동안 홍 대표가 남북 경협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입니다.
이에 대해 김기현 대변인은 "개성공단 활성화 방안을 고민하는 데 방북 목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