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통화스와프를 700억 달러로 확대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과거사 문제에 대해선 일본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과 노다 총리는 통화스와프를 700억 달러로 확대했습니다.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통화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공통된 인식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한일 FTA와 관련해선 교섭을 조기에 시작하기 위한 실무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FTA는 양국에 윈윈해야 하고 업종별로 서로 견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것을 잘 조정해 할 수만 있다면 한일FTA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해야 된다…"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역사를 잊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일본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노다 총리는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노다 요시히코 / 일본총리
- "(과거사와 같은) 어려운 문제를 넘어서 대국적 견지에서 공존공영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서 대응하겠습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북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한 공조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노다 총리는 조선왕실의궤 등 일부 도서를 직접 정상회담장에서 전달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과거사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과거사 문제를 그대로 두고 FTA 등 양국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본의 태도 변화가 수반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