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기습 처리한 가운데 민주당 김진애 위원이 처리 과정 중 박근혜 의원이 '화장을 고쳤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진애 위원은 22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국회 본회의장 상황을 전하며 "(본회의) 와중에 여자 화장실에 갔더니 박근혜 의원이 화장을 고치고 계시더군요! 헐!"이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이에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트위터에 "박근혜 전 대표가 화장실 세면대 앞에서 급히 정리할 사안이 있어 메모를 하고 있었다"며 "여러 의원들이 다 지켜봤는데 화장 고쳤다고 새빨간 거짓말을 퍼뜨리고 있다. 참으로 비열하고 악랄하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한나라당 김옥이 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 전 대표는 메모를 하고 있었습니다"며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같은 모습을 봤는데 저는 박 대표가 서류에 메모하는 모습을 봤고, 김진애 의원은 화장 고치는 모습으로 봤군요. 의도적인 거짓말, 유감이네요"라는
한편 한나라당 의원들은 22일 국회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해 FTA 비준안 표결처리를 강행했고,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날치기 통과'라며 격렬하게 항의하던 과정에서 민주노동당 김선동 위원은 본회의장 의장석 아래 최루액을 살포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준엽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