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에 탑건, 육군에는 헬리건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해군 명사수, 탑건함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요?
올해 사격성적이 가장 뛰어난 해군의 탑건함을 이예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현장음)
M60 총탄 수십 발이 어두운 새벽 바다를 가릅니다.
인간병기 UDT 저격수들이 조타실을 장악합니다.
(현장음)
「"저격수 이외에 사격하지 말 것!"」
청해부대 '아덴만의 여명'입니다.
당시 소말리아 해역에 파병됐던 최영함이 올해 사격에 가장 뛰어난 전투함으로 선정됐습니다.
해군이 천 톤 이상 전투함 40여 척을 대상으로 대공과 대함 사격을 평가하는 포술경연대회에서 최고 성적을 거둔 것입니다.
해외 첫 군사 구출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끈 '바다의 탑건'답게, 전투함 앞쪽에 위치한 5인치 함포가 지름 70센티미터의 표적을 단번에 격파합니다.
(현장음)
함미에서는 지름 3센티미터의 기관포, 골키퍼가 음속의 10배 빠르기로 50여 발을 내뿜습니다.
(현장음)
2백 명이 넘는 승조원들은 아파트 15층 높이의 함정 곳곳에 배치됩니다.
▶ 스탠딩 : 이예진 / 기자
- "비상상황에서 전투태세에 들어가는 명령을 제가 직접 내려보겠습니다. 총원 전투배치!"
(현장음)
1분 30초 만에 완전무장을 하고, 적의 위치를 정확히 조준합니다.
▶ 인터뷰 : 최석윤 대령 / 최영함 함장
- "우리 최영함은 포술 최우수 전투함의 명성에 걸맞게 적의 어떠한 도발도 일격에 격퇴할 수 있도록 최고도의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겠습니다."
최영함과 같은 사격훈련 결과, 해군은 대함 사격 명중률을 10% 이상 향상시키고, 사격 소요시간도 20% 이상 줄였습니다.
MBN뉴스 이예진입니다. [ opennew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