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하면서 후계자인 아들 김정은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9살의 나이에 북한의 최고 권력자가 된 김정은은 아버지처럼 승부욕이 강한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셋째아들인 김정은은 2004년 사망한 김 위원장의 두 번째 부인 고영희의 아들입니다.
배다른 맏형 김정남이 2001년 일본에 불법 입국하다 적발돼 밀려나고, 형 김정철까지 제외되면서 후계자로 낙점됐습니다.
베일 속에 가려졌던 김정은은 지난해 9월 노동당 대표자회에 처음 등장하며 '대장' 칭호를 부여받고 후계자로 지위를 굳혔습니다.
김정일은 김정은을 강하게 키우고자 어릴 때부터 군복을 입게 했고, 7살 때는 벤츠를 운전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기 싫어하는 성격과 통솔력, 호쾌한 성격 등이 김정일과 닮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릴 적 교육은 고모부인 장성택이 담당했고, 청소년기에는 프랑스와 스위스 유학을 거쳐 김일성 군사종합대학에서 군사학을 공부했습니다.
지난해 후계자로 나선 뒤에는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에 함께 나서며 후계수업을 받았습니다.
지난달에는 중국으로부터 후계체제를 인정받기 위해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길에 동행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cem@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