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애도기간을 내일까지로 정해놨습니다.
내일로 예정된 대규모 추도행사를 마치면 김 위원장의 장례 절차는 모두 마무리됩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열린 장례식은 평양에서 진행된만큼 평양거리와 평양 주민들의 모습만 비춰졌습니다.
하지만 내일 오전 10시 김일성 광장에서 중앙추도대회를 시작으로 사실상 전국적인 규모의 추도대회가 진행됩니다.
평양에서만 10만 명 넘게 모일 것으로 예상되고 이 자리에서 북한 당국은 주민들에게 새 지도자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독려할 예정입니다.
중앙추도대회에는 김정은을 비롯해 북한 고위 당직자와 군부 실세들이 총출동합니다.
추도대회가 시작되면 '김정일 장군의 노래'가 울려 퍼지고, 김정은 부위원장의 위임을 받은 당 위원은 추도사를 낭독합니다.
이어 군인과 노동자, 재외동포 등이 차례로 추도연설을 이어가고 대회가 끝나면 북한 전역에 사이렌이 울려 모든 주민들은 3분 동안 묵념합니다.
하지만, 외국의 조문단은 받지 않기로 해 외국 고위 관계자들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장례식과 내일로 예정된 추도대회를 모두 마치면 이제 북한은 북미접촉을 비롯해 김 위원장 사망으로 미뤘졌던 일들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