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들은 당청관계가 호전되기를 기대했지만 그 결과는 더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병준 전 부총리와 문재인 전 수석의 법무장관 기용 등을 놓고 증폭된 당청갈등.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최근 불거진 소모적 논쟁을 줄이기 위한 통로로 설계한 당·정·청 공식회의가 처음으로 가동됐습니다.
청와대에서는 이병완 비서실장, 열린우리당에서는 김근태 의장과 김한길 원내대표 정부를 대표해서는 한명숙 총리가 참석했습니다.
그동안 불협화음 노출을 의식한 듯 필요할때 수시로 모임을 열지만 비공개와 비공식 회의를 원칙으로 합의했습니다.
특히 여당은 이번 모임을 계기로 이 회동이 당·청관계가 실질적으로 복원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한길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오늘 모임이 앞으로 상당히 의미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여당 지도부는 특히 당청 관계 회복에 더욱 애를 쓰는 모습입니다.
대통령이 문재인 전 수석 대신 김성호 법무장관 내정자를 선택한 것 역시 당청 관계 화해 신호로 해석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 김한길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대통령이 당의 의견 존중한 점 고맙게 생각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홀대를 받은 김근태 의장도 인사권 갈등은 국민의 지지를 얻기 한 과정이었다며 신중한 행보를 취했습니다.
위험수위로 치달았던 당청관계가 이번 모임을 계기로 안착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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