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008년 한나라당 돈봉투 살포 의혹 수사와 관련해 당시 회계를 맡았던 박희태 국회의장 보좌관을 오늘(25일) 오후 소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현석 기자!(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질문1 】
박희태 국회의장 측 회계 담당자가 오늘 오후 검찰에 출석한다고요?
【 기자 】
네, 검찰이 2008년 박희태 캠프에서 회계책임자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등재됐던 함은미 국회의장 보좌관을 오늘 오후 2시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합니다.
검찰은 함 씨가 선거 캠프에서 자금 출납 등 회계를 실무적으로 담당했던 만큼 캠프 자금 흐름을 자세히 알고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일단 검찰은 함 씨에게 선관위에 신고한 공식 회계 자료 외에 별도로 비공식 자금을 출납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당원협의회 간부들과 고승덕 의원실에 돈봉투를 돌리라고 지시한 윗선으로 조정만·이봉건 수석이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함 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그 다음은 캠프에서 재정과 조직 업무를 담당했던 조정만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과 공보를 담당했던 이봉건 정무수석비서관에 대한 소환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 질문2 】
또 민주통합당 예비경선 돈봉투 수사와 관련해서도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민주통합당이 지난달에 예비경선을 치른 서울 양재동 교육문회화관 CCTV를 확보한 검찰은 경선 후보 측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이 돈봉투를 돌리는 상황으로 의심되는 장면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실제 이 인사가 어느 후보 측 관계자인지 등은 아직 특정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민주통합당 예비경선에서 돈봉투가 살포됐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지난 20일 교육문화회관에 설치된 CCTV 48대의 기록을 복사해 분석해왔습니다.
CCTV 녹화기록에 대한 추가 분석작업을 거쳐 돈거래 의심 정황이 포착되는 사람이 더 있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강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