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는 미국의 F-35가 될까 아니면 유럽의 유로파이터가 될까.
우리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의 전투기 선정 작업에 들어갔는데, 세계 유수의 군수업체들이 정보전을 펼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방위사업청이 사업설명회를 열고, 역대 최고 규모인 8조 원대의 차세대 전투기 선정작업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위종성 대령 / 방위사업청 전투기사업팀장
- "기종결정은 분야별 전문 기관을 분리해 평가하고,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평가 검증팀을 구성해 평가하게 됩니다."
도전장을 낸 업체는 미국 보잉사와 록히드마틴사, 유럽연합의 EADS사, 사브사 등 4개 업체.
지금까지는 F-35와 유로파이터가 선두권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국국방연구원은 성능 면에서는 레이더를 피하는 기술 즉, 스텔스 기능이 우수한 F-35가, 기술이전은 유로파이터가 우세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본격적인 경쟁은 이제부터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종대 / 디펜스 21+ 편집장
- "F-35 전투기는 2016년까지 인도도 불확실할 뿐만 아니라 설령 인도한다 하더라도 그 가격과 성능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어려운 선택이라고 보입니다."
따라서 전투기 성능뿐만 아니라 협상 과정에서 어떤 조건을 내거느냐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이예진 / 기자
- "차기전투기 사업은 6월 중순까지 제안서를 접수해 시험평가와 협상을 거쳐 오는 10월 구매 기종을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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