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남북특위와 외통위 소속 의원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뒤 처음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의 개성공단 방문을 계기로 정부의 후속 조치가 나올 지 주목됩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북한을 재정적으로 압박하기 위해 내놓은 5·24 조치 이후 처음으로 여야 의원들이 개성공단을 방문했습니다.
박주선 남북특위 위원장 등 8명의 의원들은 하루 일정으로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입주기업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의원들은 이번 방문에서 투자 재개에 대한 목소리가 가장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선 의원 / 남북특위 위원장
- "기업인들의 간곡한 건의사항이 현지투자를 위한 설비반출과 건축허가를 신속히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한-미 FTA와 한-EU FTA에서 개성공단 제품이 한국제품으로 분류되지 않아 겪는 입주기업들의 피해도 문제로 제기됐습니다.
또 공단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재 개성공단에 있는 5만여 명의 북한 근로자 외에도 절반 정도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의원들은 남북간 실무접촉을 문제해결의 열쇠로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선 의원 / 남북특위 위원장
- "남한과 북한 모두는 당국자간 대화를 신속히 능동적으로 개최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간절히 촉구하도록 하겠습니다. "
▶ 스탠딩 : 이예진 / 기자
- "지난해 9월 홍준표 당시 한나라당 대표의 개성공단 방문 이후 정부는 의료시설 등을 확충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 처음으로 여야 의원들이 모두 방문한 만큼 앞으로 어떤 조치가 나올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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