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 기념관'이 건립 사업을 시작한 지 13년 만에 문을 열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개관했지만, 국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
9200여 ㎡의 부지에 지상 3층 규모인 기념관 전면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수출 1억 달러 달성, 고속도로 건설과 새마을 운동 같은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이 담겨 있습니다.
기념관 설립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제안으로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참여정부 들어, 건축비로 쓰일 기금 모금이 부진하다는 이유로 사업은 중단됐고, 기념사업회 측은 소송을 통해 기념관을 완공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기념관의 건립 정신은 국민통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오늘 문을 여는 아버지 기념 도서관은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제안하셨고, 국민들의 정성이 모여 완성된 것입니다. 저는 국민통합이란 소중한 정신이 여기에 담겨 있고… "
그러나 개관식이 진행되는 한편에서는 70여명의 사람들이 "폐관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13년간의 우여곡절 끝에 기념관은 문을 열었지만, 이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