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한의 고위급 회담이 김정일 사망 이후 처음으로 베이징에서 열렸습니다.
양측은 오늘 하루 더 회담을 연장해 이견을 조율할 계획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통일 기자
【 질문 】
어제 회담 결과가 나쁘진 않은 것 같은데, 오늘 전망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양측은 어제 만남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회담 일정을 하루 연장했습니다.
먼저 북한은 양측이 진지한 태도로 협상해 긍정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놨고, 이어 미국도 오늘 회담에서 좀 더 진전을 이뤄 논의를 마무리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어제 회담에서 미국은 북한의 우라늄농축 중단과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의 복귀를, 반면 북한은 30만 톤 규모의 식량지원과 대북제재 해제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 소식통들은 양측이 6자회담 재개 사전조치와 미국의 대북 식량지원 문제에 일정 부분 의견 접근을 봤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은 멉니다.
미국 정부는 대북 식량지원을 위해서는 식량 모니터링 문제 등이 매듭지어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첫날 회담에서 식량지원 문제가 논의됐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도 북한의 식량지원과 이에 대한 미국의 요구 사항과 관련해 보다 구체적인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 대표는 회담 이후 중국 측과 별도의 만남을 갖고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