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4일)로 예정된 이번 주말 2차 공천자 명단 발표를 앞두고 새누리당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상당 수준의 현역 의원 교체가 현실화할 것이란 전망에 무소속 출마 얘기도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은 내일(4일) 영남권을 중심으로 2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대표적인 텃밭인 이곳에서 얼마나 현역 물갈이가 이뤄질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전체 27개 의석을 싹쓸이하고 있는 대구·경북은 현역 교체율이 50%를 넘을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대구는 유승민, 조원진 의원을 제외한 전 지역에 대해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두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경쟁 예비후보들을 큰 격차로 앞섰지만, 나머지 지역의 현역 의원들은 그렇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부산·경남 역시 전체 35명의 현역 의원 가운데 최소 3분의 1 이상이 교체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부산은 이미 공천이 확정된 서병수, 김세연 의원을 제외한 12명이 공천위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1차 전략공천 지역에 포함된 사상과 북·강서을 외에 추가로 전략공천 지역이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물갈이 폭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울산에서는 5명의 현역 의원 가운데 단수 신청자인 김기현 의원만 안정권에 든 상황입니다.
새누리당은 텃밭의 대대적인 물갈이로 민주당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계산입니다.
이에 일부 후보들 사이에선 무소속 출마 얘기가 공공연하게 나오는 등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