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광명성 3호 장거리 로켓 발사 준비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식량 지원을 중단한데 이어 대북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이 광명성 3호 미사일 발사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어제(30일) "우리 정부가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광명성 3호 발사 중단을 주장한 데 대해 조금의 흔들림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광명성 3호의 제원까지 공개하며, 발사 의지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북한 조선중앙TV, 29일 보도
- "위성의 질량은 100kg이고 고도 500km인 태양동기원궤도를 따라 돌며 수명은 2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지난 28일과 29일, 북한은 이틀 연속 서해안에서 모두 4기의 단거리 지대함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명성 3호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단거리 미사일 실험이지만 한반도의 긴장감을 늦추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수위 역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식량 지원 중단을 천명한데 이어, 대북 지원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라보이 / 미 국방부 차관보 대행 (3.29)
- "현재 북한이 식량을 잘 분배하는지 자신감이 없기 때문에 대북 영양 지원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본도 요격용 미사일이 탑재
광명성 3호는 북한 최고인민회의와 김일성 100회 생일을 고려하면 다음달 12일 오전에 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우리 해군 역시 이지스함 2척을 예상 비행경로를 따라 배치해 미사일 궤적 추적과 요격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예진입니다. [ opennew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