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사찰 논란이 이번 선거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MBN이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번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고, 아직까지 지지 정당을 정하지 못했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정창원 고정수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 기자 】
먼저 민간인 불법 사찰이 이번 선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 물었습니다.
'매우 영향을 미칠 것이다' 10.2%를 포함해 '영향을 미칠 것이다'란 응답이 56.3%에 달했고, '영향이 없을 것이다'는 28%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사찰과 관련해 새누리당의 박근혜 선대위원장도 책임이 있다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서는 36.5%가 찬성했고, 42.8%는 찬성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사찰 논란이 어느 당이 유리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35.5%가 민주통합당을, 23%는 새누리당을 지목해 야권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지지하는 후보를 바꾸었느냐는 질문에는 바꿨거나 바꾸겠다는 응답은 9.7%, 바꾸지 않겠다는 응답이 67.6%에 달했습니다.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을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민생경제라는 응답이 33%를 차지했고, 이명박 정권 심판론, 색깔론, 대선 전초전, 민간인 불법 사찰 순으로 인식했습니다.
12월 대선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이 권력 다툼에 빠져 있지만, 정작 표를 찍는 유권자들은 먹고사는 문제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