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논문표절 논란과 관련해 탈당의사를 번복한 문대성 당선인을 윤리위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봅니다.
김은미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새누리당이 문대성 당선인의 자진 탈당을 압박하는 분위기군요?
【 기자 】
새누리당 비대위는 오늘 전체회의에서 논문 표절 시비에 휘말린 문대성 당선인을 당 윤리위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다음 주 월요일에 윤리위를 소집해 문 당선인에 대한 출당조치 등 구체적인 방침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논문표절 시비는 해당 대학에서 판단해 가릴 문제이지만 당에서는 문대성 당선인의 처신 문제를 윤리위로 넘겨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문 당선인은 어제 탈당기자회견 직전 박근혜 위원장의 뜻이라며, 국민대의 심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해 탈당 의사를 뒤집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오늘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선거가 끝나고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이런 저런 문제와 잡음이 나온다"면서 "만약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데 걸림돌이 되거나 지켜지지 않으면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 질문2 】
민주통합당 얘기를 해 보죠. 민주당도 총선 이후 노선갈등을 겪고 있는데, 오늘 원내대표 경선 규정 등을 확정하죠?
【 기자 】
현재 문성근 대표 권한대행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민주당은 오늘 오후 당무위원회를 열어 다음 달 4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과 6월에 있을 임시 전당대회 관련 규정을 확정합니다.
원내대표 출마자는 정견발표와 합동토론회 외에도 후보자별로 3회에 한해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를 통한 개별 홍보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현재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이낙연·전병헌 의원이 출마의사를 굳힌 것으로 전해졌고, 박병석·신계륜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다 3선의 박영선 의원도 당내 486의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원내사령탑에 도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늘 오후 19대 총선 당선인 대회를 열어 상견례와 함께 19대 국회 운영방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 질문3 】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는 김두관 경남지사가 대권행보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 기자 】
민주당의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김두관 지사가 출판기념회를 잇따라 개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나선 것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지사는 다음 달 26일 경남 창원을 시작으로 6월 2일엔 광주, 6월 15일엔 서울에서 릴레이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신의 정치적 배경인 경남을 시작으로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을 거쳐 수도권까지 바람을 몰아온다는 구상인데요.
김 지사의 출판기념회는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 일정을 감안할 때 사실상 대선 출정식으로 해석됩니다.
김 지사는 이미 서울에 사무소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지사가 대권 의지를 본격적으로 내비칠 경우 문재인 상임고문 등 당내 대선주자 간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