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성게임 논란과 관련해 문화부의 책임이 크다며, 감사원과 검찰 조사에 적극 응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한명숙 국무총리가 최근 사행성게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문화관광부를 찾았습니다.
한 총리는 문화부의 대처방식에 크게 실망했다는 발언을 시작으로,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인터뷰 : 한명숙 / 국무총리
- "잘못된 정책판단과 관리소홀로 빚어진 일이며, 정부의 책임이 크다."
한 총리는 취임하자 마자 사행성게임을 마약범죄에 준하는 민생침해 부조리로 규정하고 단속을 실시해 2천5백여명을 구속한 바 있습니다.
한 총리는 김명곤 문화부 장관에게 감사원과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할 것을 지시해, 최근 사행성게임 논란에 대한 노여움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 한명숙 / 국무총리
- "국민의 의혹을 풀기 위해 정치인과 관료 등에 대해 성역없는 감사를 실시할 것."
김명곤 문화부 장관은 이에 대해 모든 자료를 공개하고, 정책적 오류를 개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바다이야기' 등 기존 사행성 게임에 대해서는 내년 4월까지 재심사를 실시해 퇴출하는 한편, 그 때까지 불법 개조한 게임기를 철저히 수거하고, 신고포상금제도 한시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유 전 차관이 '바다이야기'와 관련해 경질됐다는 주장에 대해, 국회 답변과정에서 생긴 오해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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