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차기 당권을 둘러싼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누가 당권을 잡느냐에 따라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통합진보당 당 대표 경선은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과 강병기 전 경남부지사의 양자대결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강 비대위원장은 신 당권파와 인천 연합, 강 전 부지사는 구 당권파와 부산·울산·경남연합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기갑 /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원장
- "진보정치 역사에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 될 당직선거가 될 것이라 판단합니다. 국민과 당원이 손을 잡아 주실 것이라 자신합니다."
강 전 부지사는 파국과 공멸의 위기, 선발진이 무너진 상황에서 당원을 믿고 구원투수가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쟁점은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 문제입니다.
제명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혁신비대위는 두 의원의 당원 자격을 정지하고 선거권까지 박탈했습니다.
구 당권파는 강력히 항의했고, 강 전 부지사도 제명을 비롯한 강제적인 조치는 옳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미희 / 당원비대위 대변인
- "즉각적인 시정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명확한 판결이 나기 전에 기본권을 제약하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될 것입니다."
혁신비대위 민병렬 공동집행위원장과 이홍우 비대위원, 이정미 대변인 등은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던져 논란이 예상됩니다.
통합진보당 당직 선거는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투표가 진행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변성중 기자, 최인규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