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2연평해전에서 우리 해군은 북한 경비정의 기습 도발에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이 쓰라린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군은 지난 10년 동안 해상 전력을 대폭 보강해 북한의 도발에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해군 장병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당한 제2연평해전.
당시 쓰라린 경험은 우리 군이 해상전력을 강화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최강 전투함 배치
가장 큰 변화는 서해북방한계선, NLL을 지키는 해군의 함정의 성능 향상입니다.
해군은 지난 2009년 6월 '윤영하함'을 필두로 유도탄고속함 9척을 실전 배치했습니다.
'PKG'로 불리는 유도탄고속함은 3차원 레이더와 자동전투체계, 스텔스 기능까지 갖춘 최첨단 전투함입니다.
적 군함에 분당 600발을 쏟아부을 수 있는 40mm 함포를 탑재하고 있고, 사거리 140km의 대함유도탄으로 적의 해안포 진지까지 격파할 수 있는 장거리 타격능력을 갖췄습니다.
▶ 인터뷰(☎) : 김대영 /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유도탄고속함은 기존 참수리 고속정보다 기동력과 화력이 월등히 앞서기 때문에 북한의 도발시 즉각적으로 응징할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공세적 교전수칙
북한의 NLL 도발에 대한 교전수칙도 공세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우선, 북한 경비정의 기습 도발에 대비해 고속정 편조를 3척으로 늘렸습니다.
교전수칙은 이전 5단계에서 차단 기동 등을 뺀 3단계로 축소됐고, 위급시에는 경고방
▶ 인터뷰 : 이동진 소령 / 윤영하함 함장
- "북한이 도발한다면 도발 함정 뿐 아니라 지원하는 세력까지 처절하게 응징하겠습니다. "
해군은 오는 2014년까지 백령도에 전진 기지를 만들어 완벽한 NLL 방어태세를 갖춘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 gallant@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