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오늘 오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후보 등록을 고심 중인 새누리당 비박 대선 주자들의 결단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 질문 1 】
오늘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하는 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민주통합당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오늘 오후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김 전 지사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지금 우리 사회에는 국민과 대화할 줄 알고 국민을 섬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저만이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을 이길 수 있는 카드"라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지사는 출정식 직후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생활을 하며 '목민심서'를 저술한 전남 강진 다산초당을 방문하며, 이후 전국을 돌며
희망대장정에 나설 예정입니다.
MBN은 오후 오후 3시 김두관 전 지사의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해남 땅끝마을에서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한편, 문재인 고문은 오늘 고양원더스 야구단을 방문하며, 정세균 고문은 국회의원회관에서 정부조직개편 방향에 대한 구상을 밝힙니다.
김 전 지사 출마에 이어 박준영 전남지사가 12일 출마를 선언하는 등 민주당 경선 후보는 7-8명에 달할 전망입니다.
【 질문 2 】
새누리당의 경선 등록일이 내일모레로 다가왔습니다.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이 무산된 상황에서 비박주자의 경선 참여가능성 어떻습니까?
【 기자 】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정몽준 이재오 김문수 새누리당 비박 주자 3명은 내일이나 모레쯤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일단 경선 참여에 무게를 실은 가운데, 실리와 명분을 놓고 최종 결단을 앞두고 있습니다.
반면에 나란히 지리산으로 산행을 떠난 정몽준 이재오 의원은 경선 불참을 선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전 대표는 트위터에 "짙은 안개가 밀물처럼 몰려오는 노고단의 나무들 속에서 길을 찾는다"는 말로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이 의원도 트위터에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며 정치적 결심이 섰음을 시사했습니다.
두 사람이 경선에 불참할 경우, 새누리당 경선은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독주 속에 맥빠진 흥행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정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