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오늘 의원총회를 열고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하기로 당론을 모았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새누리당이 박지원 원내대표에 체포동의안 문제를 놓고 민주당을 압박하는 분위기네요?
【 기자 】
새누리당은 오늘 아침 의원총회을 열고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경우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기로 당론을 확정했습니다.
홍일표 원내대변인은 "박지원 원내대표의 소환조사 거부는 특권 정치의 상징"이라면서 "국회쇄신을 약속한 새누리당으로서는 여야를 떠나서 체포동의안에 대해 가결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은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표결에 부쳐지더라도 새누리당 소속 의원 149명만으로는 의결정족수인 재적의원 과반을 채우기 어렵다는 점에서 선진통일당과 무소속 의원들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내일 오후 2시 본회의 직전 다시 의원총회를 열어 표단속에 나설 계획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박지원 원내대표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될 경우 필리버스터 등 합법적 수단을 모두 동원에 저지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정성호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박지원 원내대표 체포동의안의 직권상정은 국회를 무방비상태로 만들어 정치검찰의 칼날 앞에 세우는 정치적 자해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앞으로 회기 중 불체포특권은 사문화되고, 무조건 검찰에 출두하거나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오면 상정되어 가결시켜야만 하는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법무부는 조금 전 박지원 원내대표 체포동의안을 국회 사무처에 제출했습니다.
【 질문2 】
민주당 얘기를 해 보죠. 대통령후보 본경선 진출자 5명이 가려졌는데, 오늘도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죠?
【 기자 】
민주당이 컷오프를 통해 본경선 진출자 5명을 가린 가운데 후보 간 본격적인 기싸움이 시작됐습니다.
손학규·문재인·박준영·김두관·정세균 후보는 정책발표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며 지지세 확장에 주력했습니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오전에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카카오톡 본사를 방문해 통신복지정책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김두관 전 지사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을 섬기는 정부를 만들기 위해 기득권과 특권층을 비호하는 중앙정부 재벌 검찰 은행 언론 등 특권층 비호 5대 기관을 대대적으로 개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서울 정동 성공회성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치 앞의 미래도 예측하기 힘든 총체적 위기국면을 극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 대한민국 국가 개조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오후에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대선 정책공약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재야 운동권 출신 인사들이 주축인 민평련은 오늘 저녁 모임을 갖고 지지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경선 구도에 파장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