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나주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국민께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성폭력을 전담할 경찰 인력을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경찰청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나주 어린이 성폭행 사건 등 최근 흉악범죄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이런 일이 하루걸러 한 번씩 일어나는 데 대해서 정부를 대신해서 국민들에게 정말 심심한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드립니다."
여기서 이 대통령은 경찰의 인력보강과 민생치안 예산 등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정치권과 협력해야 한다면서 경찰의 정신적 재무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다음 정부가 새로 할 필요가 없을 수준까지 당장 확실한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청와대는 정말 책임의식을 갖고 확실한 치안 체계 확립을 위해서 모든 노력을 하도록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민주통합당은 치안강화와 함께 양극화 해소 방안을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 / 민주통합당 대변인
- "치안 강화와는 별개로 사회적 병을 치유하기 양극화 해소와 사회적 안전망을 확충하는 데 정부의 대책과 사회적 인식제고를 부탁드립니다. "
한편, 행정안전부는 재범 우려가 있는 우범자 관리 전담과 112상황실 등 경찰 인력 1천 명을 증원하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전담 인력이 생김에 따라 한 달에 한 차례 가능했던 중점 관리가 매주 한 차례로 늘면서 범죄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