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창천거리의 한 식당에서 네스카페 등 외국 브랜드 제품이 포착됐습니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부인 리설주의 신세대 패션도연일 화제입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달 만에 경제시찰에 나선 김정은 제1비서가 부인 리설주와 함께 식당을 둘러봅니다.
커피 전문점에서 함께 차를 마시고, 간이 코너에서는 팝콘을 직접 시식하기도 합니다.
눈에 띄는 것은 식당 안에 진열된 외국산 제품들.
영어로 '네스카페'라고 선명히 새겨진 커피를 비롯해 미제 상품들이 진열대를 채우고 있습니다.
바나나와 파인애플 등 갖가지 열대 과일과 주스라고 영어로 새겨진 코너도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북한 조선중앙TV
- "해맞이 식당을 돌아보니 분위기가 정말 좋다고 모든 것이 마음에 든다고 하시면서 100점 만점이라고 대만족을 표시하셨습니다."
지난주에는 평양의 한 피자가게에서 코카콜라가 판매되는 유튜브 동영상이 네티즌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젊은 지도자 김정은 체제하에서 북한이 외국 문물에 대한 개방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의 개혁·개방을 단정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윤덕민 / 외교안보연구원
- "이미지상의 변화는 많은데요 개혁·개방으로 가기 위한 내면적인 조치로까지는 아직 이르지 않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지의 개선을 가지고 개혁개방으로 속단하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의 패션도 연일 화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북한 지도자의 부인으로는 처음으로 바지를 입고 등장한 리설주는 김정은과 함께 고가의 스위스산 커플 시계를 찬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MBN뉴스 이예진입니다. [ opennew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