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선거가 오늘로 꼭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박근혜, 안철수, 문재인. 이렇게 3명의 후보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야권 후보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점이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입니다.
남은 100일의 승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먼저 한성원 기자가 전망했습니다.
【 기자 】
대선을 코앞에 둔 지금, 대선후보 직함을 가진 사람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유일합니다.
민주통합당은 이번 달에야 후보가 확정되고 장외의 안철수 교수는 언제 출마 선언을 할지 추측만 난무할 뿐입니다.
구도 자체가 안갯속인 가운데 지금으로선 박근혜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습니다.
MBN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야를 통틀어 차기 대통령 적임자로는 박근혜 후보가 41.9%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양자대결에서도 안철수 교수보다 오차범위 안이지만 우위를 점하고 있고, 문재인 후보는 월등히 앞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새누리당 대표
- "새누리당은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을 통해 어느 정당보다 먼저 국민께 후보를 지명해 선보여 드렸습니다."
반대로 민주당은 경선 흥행이 실패하면서 모바일 투표 논란으로 계파 갈등을 부추겼고 지금에서야 혁신책을 고민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민주당 최고위원
- "지도부가 오히려 우리당의 후보들로부터 쇄신의 대상이 된 것 같아서 자괴감을 지우기가 어려운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하지만, 안철수 교수가 앞으로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대선 판도는 언제든 출렁일 수 있다는 점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이권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