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인혁당 발언 관련 여진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비문 주자들은 결선투표 성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앞서 새누리당 내에서 박근혜 후보가 인혁당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는 것을 놓고 혼선이 있었죠?
【 기자 】
새누리당 홍일표 대변인은 어제 현안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선 후보의 인혁당 관련 발언에 대해 "박 후보의 표현에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는 점은 인정하고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후보는 홍 대변인의 발표 내용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이상일 대변인은 어젯밤 늦게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홍일표 대변인의 발표 내용은 박근혜 후보와 상의한 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박근혜 후보는 사과라는 표현 대신 '위로'라는 말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상일 대변인의 브리핑 내용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이상일 / 새누리당 대변인
- "(박근혜)후보의 생각은 과거 수사기관 등 국가 공권력에 의해 인권이 침해된 사례가 있었고 이는 우리나라 현대사의 아픔이라고 생각한다.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아픔을 깊이 이해하고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는 것이다."
한편, 서병수 사무총장은 오늘 한 라디오에 출연해서 박근혜 후보의 인혁당 발언 논란과 관련해 박 후보가 앞으로 인혁당 사건의 피해자 유족을 만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해 실제 만남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 질문2 】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얘기를 해 보죠. 문재인 후보가 어제 대구경북 경선도 이기면서 11연승인데, 결선투표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문재인 후보가 대구경북 경선에서도 승리하면서 독주체제를 확실하게 굳혔는데요.
문 후보는 누적득표율에서도 50.8%로 과반을 유지하며 결선투표 없이 대선후보로 직행할 가능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다만 살얼음판 과반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 후보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제 남은 경선을 오는 주말과 일요일에 치러지는 경기·서울경선인데요.
수도권에 50만 표 이상이 걸려 있는 만큼 두 지역의 경선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비문재인 후보들은 결선투표 성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손학규 후보는 수도권 경선을 앞두고 서울 경기지역 기자
김두관 후보는 아침에 선대위 회의를 직접 주재한 뒤 장애인 차별철폐 연대 농성장을 지지방문하는 등 수도권 표심잡기에 주력합니다.
정세균 후보는 오전에 경기도지역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잠시 뒤에는 국회 정론관에서 특권과 반칙 문화 해소 정책발표회를 갖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