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의 하이라이트인 '수도권 빅매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금까지는 문재인 후보가 레이스를 압도했지만, 전체 선거인단의 절반에 육박하는 53만 명의 수도권 표심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선후보 직행'이냐, 드라마 같은 '결선투표' 성사냐.
53만 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 민주당 수도권 경선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치러진 11차례 경선 결과 문재인 후보는 누적득표율 50.8%로 결선투표 없이 대선 후보 확정 가능성을 높인 상태입니다.
문 후보가 경기와 서울지역 경선에서도 과반 득표를 이어간다면 문 후보는 오는 일요일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됩니다.
▶ 인터뷰 : 윤관석 / 문재인 캠프 대변인(MBN뉴스투데이)
- "방심하지 않고 저희가 반드시 압도적 지지로 결선 없이 이번 주에 후보 확정을 하기 위해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반면, 누적득표율 2위인 손학규 후보는 이른바 '경기대첩'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한 뒤, 서울 경선에서 결선투표행을 이끌어내겠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김유정 / 손학규 캠프 대변인(MBN 뉴스1)
- "손학규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에 보여 드렸던 능력과 검증된 성과들이 있고요…준비된 후보라는 각인된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누적 3위인 김두관 후보와 4위 정세균 후보도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각오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초선 의원 21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선출될 대선 후보에게 당 운영 권한을 위임하라며 사실상 이해찬 대표-박지원 원내대표의 2선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최인규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