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를 지지하며 민주통합당을 탈당한 박선숙 전 의원의 승부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두 후보가 단일화되면 친정인 민주당과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의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은 박선숙 전 의원이 언론과의 접촉으로 공식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선숙 / 안철수캠프 총괄본부장
-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캠프의 이름을 지어주십사하고 국민께 공모 드렸습니다."
박 본부장을 바라보는 정치권의 시선은 복잡합니다.
박 본부장은 4·11 총선 당시 민주당 사무총장으로 선거를 진두지휘했던 인물입니다.
안 후보가 단일화 경쟁에서 승리하면 친정인 민주당과 가교역할을 할 수 있지만, 패하면 2002년 대선 당시 정몽준 후보를 지지하며 탈당한 김민석 전 의원처럼 정치적인 입지가 좁아질 수 있습니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안철수 후보를 '페이스 메이커'로 규정하고 박 본부장에 대해서도 '제2의 연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각각 '힐링 행보'와 '일자리 행보'에 나서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쌍용차 해고 노동자 가족들을 만난 문 후보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쌍용차)청문회가 앞으로 국정조사를 할 수 있는 토대가 되는 거고요. 우리가 이 정부 내에서 해결하지 못하면 다음 정부가 해결해 줘야죠."
안철수 후보는 청년 창업 CEO를 만난 자리에서 경제혁신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대선 후보
- "자전거 두 바퀴 모델처럼 경제민주화와 복지뿐 아니라 혁신적인 경제가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안 후보는 강인철·금태섭 변호사를 각각 법률지원단장과 상황실장에 임명하는 등 캠프 추가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이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