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구도가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3자 대결로 확정되면서 대선판이 하루가 다르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권은 대선 판도를 좌우할 추석 민심을 잡기 위해 양보없는 혈투에 돌입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후보 확정, 안철수 대선 출마.
두 야권 후보가 동시에 등장하면서 코너에 몰린 새누리당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정치판의 호객꾼', '얄팍한 수를 쓰고 있다' 먼저 안철수 무소속 후보에게 집중포화를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서울시장 선거할 때도 안철수 교수가 했던 역할은 완전히 정치판의 호객꾼 역할을 했습니다."
안철수 후보 측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새누리당이 불안해하고 허둥대는 것 같다'고 일축했고 안 후보 역시 대선후보 3자 회동을 추석 전에 하자며 박근혜 후보를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대선후보
- "(2007년 한나라당) 경선이 다 끝났는데요. 지난 5년 동안 같은 당내에서도 서로 감정의 골이 깊어서 통합·화합이 안 되는 겁니다."
박선숙 전 의원 등 민주당 출신 인사들이 안 후보 진영에 합류하면서 민주당은 안 후보 측과 소리없는 인물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대선 판도를 좌우할 추석 민심을 잡기 위한 여야 간 대선경쟁 1라운드가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이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