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후보 단일화하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 드십니까?
정치에 그렇게 관심이 없는 분들은, 하려면 하고 말려면 말지 왜 저렇게 시끄러운 거야 싶기도 할 겁니다.
도대체 되는 건지, 안 되는 건지, 또 되면 언제쯤 되는 건지, 저희 기자들도 궁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야권의 후보 단일화 문제를 집중 취재했습니다.
첫 소식, 단일화를 둘러싼 양측의 샅바싸움을 이성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민주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겨냥한 '정치 쇄신 카드'를 놓고 본격적인 진검승부에 들어갔습니다.
문 후보는 권력기관 개혁을 과감하게 추진해 정치검찰·경찰을 청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검찰은) 정권의 하수인이 돼서 야당 정치인, 민주화 운동이나 시민운동 탄압하는 도구가 됐습니다. 재벌이나 가진 자는 봐주기 수사…."
구체적으로 대검 중수부 직접 수사 기능 폐지와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신설, 검경 수사권 조정, 법무부의 탈검찰화를 제시했습니다.
또 경선에 참여했던 손학규·정세균 상임고문, 김두관 전 경남지사와 잇따라 만나 내부 결속을 다졌습니다.
안 후보는 정치혁신을 위한 '3대 특권 포기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대학 강연에서 국회의원 숫자를 줄이고, 정당 국고보조금도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대선 후보
- "집권 여당은 1970년대 사고방식이고 지금 상황에서는 새로운 정치가 불가능합니다. 집권 여당에 반대하니까 정권을 달라고 하는 것은 또 다른 오류입니다."
또 인천 차이나타운 등을 방문해 시민들과 거리를 좁히는 데 주력했습니다.
한편, 진보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개혁안을 비판하며 쇄신 경쟁에 뛰어들어 단일화 국면에서 역할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식 기자입니다. [ mods@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