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화 정책을 놓고 박근혜 후보가 '마이 웨이'를 선택했습니다.
박 후보와 각을 세웠던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결별이 그렇게 간단하겠냐"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번 주 내로 경제민주화 공약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갈등설의 중심에 있던 김종인 위원장이 스스로 몸을 낮췄습니다.
박근혜 후보와의 이견은 인정하지만, 공약 결정은 후보의 몫이라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새누리당 행추위원장
- "공약이라는 것은 원래 후보 스스로 결정하면 그게 공약이라고 얘기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자꾸 딴 얘기를 끄집어내려고 하면 어떡해요."
결별이 그렇게 간단한 일이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박근혜 후보의 경제 정책 행보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이번 주 경제민주화 공약을 시작으로 성장과 일자리, 복지 공약을 차례로 내놓으면서 먹고사는 문제로 야권단일화의 파도를 넘겠다는 구상입니다.
캠프 관계자는 "순환 출자 문제 등 일부를 제외하면 김종인 위원장의 안이 70~80%는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결국, 두 사람의 갈등은 '실현 가능한 경제민주화'에서 접점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박 후보의 경제 공약 역시 성장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