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여) 파국으로 치닫다가 또 접점을 찾는 듯한 야권 단일화 협상. 이 협상 언제 끝날까요? 또 언제까지 끝나야 할까요?
남)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약속한 단일화 시한은 대선후보 등록일인 26일 오후 6시입니다.
성사되면 야권의 단일후보로 한 명만 등록합니다.
그 방법을 여론조사로 할 경우 정상적으로는 오늘 밤 방식을 결정하고 내일 부터 이틀간 여론조사를 하고 월요일 등록해야 합니다.
최대한 미룬다면 협상 데드라인은 등록 전날인 25일 아침. 오전에 타결되서 오후 반나절 여론 조사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론조사 과정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의 결과가 나오거나, 혹은 조사 과정의 오류가 발생한다면 큰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오늘 또는 늦어도 내일(24일)까지 룰 협상이 끝나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 주장입니다.
26일까지 후보가 확정되면 문재인, 안철수 후보 중 한 명만 투표용지에 이름이 올라가고 나머지 한명은 이름이 사라집니다.
그럼, 후보 등록 26일을 넘기면 어떻게 될까요 ? 이날을 넘겼는데도 후보가 확정이 안 됐다면 일단 투표용지에는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의 이름이 그대로 남게 됩니다.
12월 19일 투표용지를 받아든 유권자들 헷갈릴 겁니다.
하지만,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다음 달 10일 전에 야권 단일후보가 확정된다면 투표용지에는 단일화에서 탈락한 후보 이름 옆에 '사퇴'라는 글자가 찍힙니다.
기표하는 공간에 '사퇴' 글자가 인쇄되기 때문에 혼란은 그나마 최소화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달 9일을 2차 데드라인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하지만, 과거 사례에서 봤듯이 사표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오늘 밤 부터 1분 1초를 다투는 야권 단일화 양 캠프의 표정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문재인 캠프로 가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