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임시국회가 21일쯤 열릴 전망입니다.
여러 현안 가운데 특히 헌재소장과 국무위원 후보자 등의 인사청문회가 여야의 대립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헌법재판소장·국무위원 인사청문회와 정부조직 재편안, 쌍용차 국정조사, 국회의원 영리업무 겸직금지까지 임시국회 쟁점은 산더미입니다.
민주통합당은 대선 패배 이후 당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해 이동흡 헌재소장 인사청문회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의지가 강해 보입니다.
▶ 인터뷰 : 박기춘 /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이동흡 후보자는 삐뚤어진 국민 기본권과 그리고 친일적인 국가관, 편향적인 정치관을 가진 부적격한 인사라고 국민은 얘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첫 인사라는 점에서 새누리당의 입장은 다릅니다.
▶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지난 10일)
- "어떤 특정한 목적의식을 갖고 인사청문회를 운영하겠다, 이것은 매우 잘못된 태도입니다. 무책임한 태도입니다. 거대야당이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국무총리 등 초대 국무위원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여야 충돌의 하이라이트로 여겨집니다.
야권은 현 정부 초기, 고려대·소망교회·영남출신, 이른바 '고소영 인사'에 대한 비판으로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잡았던 경험을 되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현 정부 초기 개각 때 남주홍 통일부 장관·박은경 환경부장관·이춘호 여성부장관 내정자는 낙마했습니다.
이 외에 해수부 부활과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등이 담긴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와 쌍용차 국정조사 시행 등도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