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핵심 국책사업인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부실덩어리라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4대강 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2조 원의 혈세가 투입된 '4대강 살리기 사업'.
감사원은 이 사업이 설계 부실과 수질 악화 등의 총체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4대 강에 설치된 16개 보 중 11개 보의 내구성이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높이 12미터 정도인 대규모 보가 4미터 이하에 적용되는 설계 기준에 맞춰져 준설 돼 수문을 개방할 때 보 구조물이 받는 충격을 견디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수질 관리 부실과 부실 설계에 따른 추가 유지관리 비용 2천800여 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같은 감사 결과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마저 4대강 사업에 대한 검증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어 4대강 사업을 놓고 신·구 정권 간 갈등이 야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