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자질 논란'을 빚고 있는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현재 오후 질의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청문회에선 어떤 내용들이 쟁점이 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항공권 문제, 그리고 공금을 사적으로 부적절하게 사용한 의혹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는데요.
민주당 소속 청문위원인 박범계 의원은 이 후보자가 1등석 비행기 좌석을 비즈니스석으로 바꾸는 방법으로 차액을 챙겼다면서 제보자와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또 이 후보자가 헌법재판관으로 재직한 6년 동안 급여계좌 외에 또 다른 계좌를 통해 매달 300만~500만 원씩 총 2억 5천만 원을 지급받아왔다면서 이는 공금인 특정업무경비를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헌법재판관은 반드시 비즈니스석을 이용하도록 돼 있다"면서 "'항공권 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특정업무경비에 대해서는 공직생활 30여 년 동안 부정한 돈을 받은 적 없다면서 "헌재로부터 재판업무수행비로 받은 것은 맞지만 규정된 용도대로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이 '항공권 깡' 의혹에 대해 재차 추궁하자, 의혹이 사실이라면 바로 사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후보자는 헌재 재판관 재직 당시 승용차 홀짝제 시행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관용차를 하나 더 지급받아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임을 인정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