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의 마지막 대정부 질의에서 야당의원들의 질타는 매서웠습니다.
'헌정 사상 가장 나쁜 대통령'이라고 비판하자 김황식 국무총리와 장관들이 일제히 반박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동철 /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 "이명박은 대한민국 헌정사상 가장 나쁜 대통령입니다. 그런데 뻔뻔하게 측근들하고 사돈을 사면해요?"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야당은 이명박 정부 5년간의 실정에 대해 작심하고 호통을 쳤습니다.
4대강 사업·민간인 불법사찰을 비롯해 최근 불거진 북핵 위기에 비판이 집중됐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퍼주기 해서 핵을 만들었다고 했는데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퍼주기를 안 하고 식량차관도 전혀 안 줬는데 핵실험을 두 번이나 했죠?"
김황식 국무총리와 장관들은 할 말은 하겠다며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황식 / 국무총리
- "물러나는 총리로서 저는 정치권에 하고 싶은 얘기가 있습니다. 빛도 그림자 있습니다.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이 문제를 접근할 필요는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정부를 지원 사격했습니다.
▶ 인터뷰 : 조명철 / 새누리당 국회의원
- "(어려운 금융위기에) 국민과 정부와 사회가 힘을 합쳐서 이겨낸 이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국회가 정부를 견제하는 대정부 질문은 건설적인 비판보다는 지나친 비방과 야유, 고성으로 얼룩져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