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4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던 정부조직개편안 처리가 무산됐습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오는 18일 처리를 시도하는데 임시국회 개원 합의 내용은 지키지 못했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조직개편안 본회의 처리를 위한 여야의 진통에도 개원 합의 사안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합의대로라면 정부조직개편안은 어제(14일) 본회의를 통과해야 했지만, 실무 협상은 무산됐고 네 탓 공방만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어제)
- "민주당은 제발 이제 더는 발목을 잡지 않는다고 늘 얘기합니다만 그게 발목 잡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윤관석 /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 (어제)
-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발목 잡아 정부조직법 처리가 안 된다는 식으로 여론몰이하려는 것에만 집착하는 듯 보입니다."
여야는 계속 협상에 나서겠다는 방침이지만 본회의는 다음 달 5일까지 앞으로 4번 남았고, 새정부 출범 전까지는 오는 18일 본회의가 유일합니다.
해당 상임위인 행안위를 통과한다 해도,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에 안건을 올리는 시간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여당은 당 대표와 원내대표 간의 4자회담을, 야당은 안건조정위를 통한 대타협을 제안해 간극은 오히려 더 벌어졌습니다.
오늘(15일)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극적인 여야 간 타결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18일 본회의 처리도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진보호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