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끝났지만, 청문보고서 채택은 보류됐습니다.
여야의 줄다리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정홍원 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마지막 날, 전관예우 의혹이 집중적으로 다뤄졌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정 후보자가 법무법인 변호사 시절 많은 급여를 받은 것을 두고 전관예우가 아니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 인터뷰 : 양인평 / 법무법인 로고스 전 대표
- "(월급) 1천300만 원이라는 금액은 결코 많은 돈이 아닙니다."
▶ 인터뷰 : 이춘석 / 민주당 의원
- "세후 수입 1천300만 원이라면 서민들 (기준)에 비춰볼 때는 상실감이 커서…."
아들의 병역 문제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정 후보자의 아들은 첫 신체검사에서 현역판정을 받은 뒤 4년 뒤 허리디스크로 병역을 면제받았습니다.
▶ 인터뷰 : 최민희 / 민주당 의원
- "정홍원 현재 총리 후보자 장남도 허리 디스크로 병역 면제받았는데 현재 탁구 동호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민주당은 특히 아들의 재산 자료를 살펴봐야 총리 적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제로 예정됐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도 민주당의 거부로 26일로 연기됐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야당이 청문보고서 채택을 정부조직법 개편안 처리와 연계시키려 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총리 임명 동의안 표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