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모으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은 추석 연후 직후인 9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이즈미 전 일본 총리의 신사 참배로 냉각된 한일관계의 정상화 여부가 최대 관심사인데,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상범 기자!!(네, 청와대입니다.)
<앵커1>
추석 연휴 기간에 하는게 아닌가 하는 전망도 나왔는데, 9일이며 추석연휴는 피해가는군요.
<기자>
네,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전망은 지난달 26일 아베 총리가 공식 취임하기 전부터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일본내 통신이나 방송사들은 추석연휴 동안에 한일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까지 내놨는데요.
하지만 현재로선 아베 총리가 다음주 월요일, 그러니까 9일에 서울을 방문해 노무현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는 관측이 가장 유력합니다.
이번 한일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이후 약 10개월만입니다.
한일 양국을 오고 가면서 열기로 한 '셔틀 외교'측면을 놓고 보면 지난해 6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서울을 방문한 이후 약 1년 4개월만에 재개되는 셈입니다.
우리 한글날 열리는 한일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가 신사참배 문제를 중단하고 경색된 한일관계를 회복한다는 메시지를 남길지 주목됩니다.
<앵커2>
다음주는 한중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죠?
<기자2>
네, 그렇습니다.
다음주 주말쯤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정상회담이 열릴 전망인데요.
노무현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주석간 회담에서는 북한을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시키는 방안과 중국의 동북공정 문제가 주요 의제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앞서 노대통령과 중국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달 10일 아셈회의가 열린 핀란드 헬싱키에서 한차례 회담을 가진 바 있습니다.
알려진대로 아베 총리가 중일회담과 한일회담을 잇따라 갖고, 한중회담까지 이뤄진다면 다음주에는 한중일 3국의 연쇄회담이 성사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