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이번에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서울 노원병 지역구 유권자들은 과연 어떻게 생각할까요.
찬반 양론이 거센 가운데, 야권 분열로 새누리당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시영 기자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 기자 】
서울 북동쪽에 자리한 노원 병 지역구는 아파트촌이 밀집한 중산층 서민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처음 생긴 이후, 여야가 뺏고 뺏기는 치열한 공방을 이어온 곳입니다.
안철수 전 교수가 출마 선언을 하면서, 4월 재보선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배화연 / 서울시 상계동
- "노회찬 씨랑 비교했을 때도, 그때(18대 총선)보다 더 큰 기대감이 있는 게 사실이에요."
▶ 인터뷰 : 안영민 / 서울시 상계동
- "노회찬 전 의원 의혹이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것 같은데, 그 곳에 출마한다는 것은 좀 이르지 않은가 싶네요."
의원직을 상실한 노회찬 전 의원의 부인 김지선 씨가 진보정의당 후보로 나선 것도 판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오칠규 / 서울시 상계동
- "이번에 노회찬 씨 부인이 나온다 하더라고요. 어쨌든 새로 바꿔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 인터뷰 : 박정은 / 서울시 상계동
- "일(의원직 상실)이 생겨서 하지 못하게 되었는데 그 부인이 다시 나온다는 것은, 찬성할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야권이 양보 없는 신경전을 벌이는 사이, 여당인 새누리당이 어부지리를 취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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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주영 VJ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