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보신 것처럼) 북한의 도발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지만, 김정은의 행보는 심상치 않습니다.
우리 백령도를 타격하는 임무를 맡은 서해 최전선 부대를 시찰하면서 제2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의지를 다지는 모습입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서해 최전선 부대를 연이어 시찰하면서 도발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서해 월내도 방어대와 제641군부대 산하 장거리포병부대를 방문했다고 전했습니다.
월내방어대는 우리 백령도와 불과 11km 떨어져있는 일명 '백령도 타격 전담부대'로 알려졌습니다.
122mm와 130mm 방사포 등이 배치돼 백령도를 포함한 인근 서북도서 포격이 가능합니다.
김 위원장은 월내방어대 시찰 중 "명령만 내리면 적들을 모조리 불도가니에 쓸어넣으라"며 포격 도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은은 지난 7일에도 연평도 포격의 주범인 장재도 방어대와 무도 영웅방어대를 찾는 등 서해상 도발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대 / 디펜스21 편집장
- "서북 해역의 공세 전력 운용을 통해서 키 리졸브에 집중돼 있는 관심을 서해 쪽으로 분산시키는 이런 전술적인 고려가 있다고 봅니다."
한편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키 리졸브 훈련을 비난하며 '파국적 결과의 책임은 미국과 남한이 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