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장차관 인선을 대부분 마무리했지만, 교착 상태에 빠진 정부개편안 처리는 이번 주도 넘길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여당 내 당대표와 원내대표 간 갈등이 표출되고 있고 박근혜 대통령의 '타협 불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제출된 지 44일째.
여야는 오늘(14일)도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 "민주당이 이제는 냉정하게 다시 한 번 국민들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할 것을 촉구합니다."
▶ 인터뷰 : 박기춘 /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새누리당에 촉구합니다. 언제까지 협상을 이렇게 하실 겁니까.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의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여권 내에서도 분란이 일고 있습니다.
황우여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 간 불협화음이 나오는 가운데, 7선 중진인 정몽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을 공개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새누리당 국회의원(어제)
- "정치는 민주주의에서 최고의 행위고, 대통령도 정치를 뛰어넘을 수 없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미래창조과학부와 관련해 박 대통령이 '타협 불가' 원칙을 거둬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철 / 부산대 행정학과 교수
- "두 정당이 합의가 될 수 있는 그런 주도적인 역할을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정부조직법을 둘러싼 여야 대치 속에 현오석 경제부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는 채택이 불발됐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민병조 기자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