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민주통합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비주류 좌장격인 김한길 의원을 겨냥한 이른바 '반김한길' 연대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주류 측 후보들이 똘똘 뭉쳐보자는 건데, 또 다른 계파갈등이란 비판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 당권 도전을 선언한 이용섭·강기정 의원과, 출마를 저울질하는 이목희·신계륜 의원이 국회에서 두 번째 비공개 회동을 가졌습니다.
비주류 좌장격인 김한길 의원에 맞서기 위한 이른바 '반김한길' 연대로, 대부분 친노나 범주류 당권 주자로 분류되는 인사들입니다.
이들은 이번 전대가 단순한 주류·비주류 간 세력교체로 흘러가선 희망이 없다며, 혁신을 쟁점으로 내세우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명분이야 어쨌든 이들의 공통 목표는 김한길 의원의 당 대표 등극을 막겠다는 겁니다.
회동에서는 예비경선 전에 단일화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뾰족한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친노 주류 측은 김한길 의원에 맞서 어느 후보를 지원할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대선 패배 책임론이 여전한 상황에서 자칫 또 다른 계파갈등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한길 의원은 이번 주 자체 혁신안을 발표해 범주류 측 연대 움직임과 차별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