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미국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미사일 요격 능력을 갖춘 구축함과 해상레이더를 한반도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주영 기잡니다.
【 기자 】
CNN 등 주요 언론이 "미국이 유도 미사일 구축함을 한반도에 파견했다"고 잇달아 보도했습니다.
최근 B-52 전략폭격기와 F-22 전투기에 이은 추가전력 배치로, 해당 구축함은 날아오는 북한 미사일을 요격해 격파하는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지난해 12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앞두고 구축함이 투입된 적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군의 탄도미사일 탐지 전용 해상레이더인 SBX-1 레이더가 북한과 더 가까운 해역으로 이동 배치됐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현지 언론은 새로운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포함한 북한의 군사동향을 감시하기 위해 미 국방부가 이 같은 조처를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회동을 갖고 북핵 등 현안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두 사람은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한반도를 둘러싼 동아시아 정세에 대해 평가하고 대처방안에 대해 의견을 조율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 보상하는 전철을 밟지 않으면서,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