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뒤 처음으로 야당 지도부를 만나 인사 문제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그렇지만,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처음으로 인사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습니다.
민주통합당 지도부를 만난 박 대통령은 인사와 관련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성호 / 민주당 대변인
-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 와보니 존안자료 같은 아무런 자료가 없었다. 각 기관에서 보내온 자료를 모아 검증을 했는데 그 자료에 없는 사항들이 나오게 돼서 많이 문제가 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새 정부 들어 낙마한 장·차관급 인사는 7명에 달합니다.
허태열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청와대 대변인이 대신 읽어 대독 사과 논란이 더 거세게 일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자질 논란이 불거진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강행 의지를 보이며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윤 후보자가 쌓은 실력이 있으니 지켜보고 도와달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에 대화를 제안한 배경도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왜 개성공단을 중단시켰는지, 책임 있는 조치가 무엇인지, 이야기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4·1 부동산 대책과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관련해서는 국회에서 타이밍을 놓치지 않게 신속히 처리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문희상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큰 틀에서 반대하지 않는다며, 지켜봐 달라고 화답했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