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이틀 간 미사일 발사차량의 이동을 멈춘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한·미 군 당국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50일과 김일성 주석 생일 태양절이 겹치는 다음주 월요일을 미사일 발사 분기점으로 보고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군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했다는 뚜렷한 징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동해안 지역으로 미사일을 이동시킨 북한군은 발사 차량들을 숨겼다, 꺼냈다를 반복하며 교란전술을 폈지만, 이 같은 움직임도 최근 이틀 간 보이지 않는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장거리로켓 발사 직전에도 로켓 동체를 해체하는 등 고도의 기만전술을 펼친 전력이 있어, 한·미 양국은 감시 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이 미사일 발사의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체제 선전을 극대화하기 위해 하루 전인 내일(14일)이라도 발사를 감행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박창권 /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태양절을 전후해서 북한이 탄도미사일 능력을 확실하게 가지고 있다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
한·미 양국의 반응을 살피며 오는 25일, 인민군 창건일 전까지 발사 시기와 방법을 저울질 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 인터뷰 :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미국을 자극하는 무수단 미사일은 발사하지 않고, 노동 미사일과 스커드 미사일 정도만 발사하고 끝낼 확률도 있다고 봅니다. "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에 따른 한반도 위기는 다음 주 최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하재필
그래픽 : 박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