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증인 채택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면서 정회를 거듭하는 등 초반부터 파행을 빚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다음달 1일까지 20일동안 정부부처와 산하기관을 상대로 하는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국정감사는 북한의 핵실험 파문으로 여야가 대북 정책을 놓고 치열하게 대립하고, 내년 대선을 앞둔 기선잡기 성격도 있어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감 첫날부터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 서갑원 의원이 피감기관과 대책회의를 했다며 윤리특위에 제소했습니다.
인터뷰 : 주호영 / 한나라당 공보부대표
-"여당의 상임위 간사가 피감기관과 사전에 만나서 비밀논의를 한다는 것은 국회의원의 본분을 망각한 행위,개탄을 금할 수 없다"
이에대해 열린우리당은 통상적 협의를 비밀논의라고 규정하는 것은 정치공세라며 맞섰습니다.
인터뷰 : 노웅래 / 열린우리당 공보부대표
-"첫날부터 딴지거는 국감이 아니고 차분하게 정책을 따지고, 개선책을 마련하는 정책국감, 생산적인 대안제시 국감이 되기를"
재경위원회에서는 외환평형기금의 운영실태에 대한 감사청구를 놓고 파행을 빚었습니다.
인터뷰 : 윤건영 / 한나라당 의원
-"무리한 환율 방어로 엔달러,유로달러 비해가치 내려려왔다. 이런 정책오류 가리자는 것이 오늘 감사청구 주장입니다."
인터뷰 : 강봉균 / 열린우리당 의원
-"상식에 맞게 회의 운영해줬으면 좋겠다.
우리가 외평기금은 그것이 가지는 대외적인 이런것 때문에 비공개 거쳤습니다."
결국 한나라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표결이 이뤄졌고 감사청구안은 부결됐습니다.
인터뷰 : 황승택 / 기자
-"사흘간 진행된 북핵 긴급 현안질의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못한 국회는 첫날부터 소모적 공방을 되풀이했습니다.mbn뉴스 황승택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