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4일) 재보궐선거를 통해 김무성, 이완구 두 여권 거물급 인사가 컴백하면서 여권이 벌써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두 사람에게 여권 구심점과 중원 사령관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5선 고지에 오른 '친박좌장' 김무성 의원은 당선 후 첫 날인 오늘, 아침부터 지역구로 나섰습니다.
67%의 높은 성원을 보내준 영도주민이 고맙다는 김 의원의 시선은 이미 여의도로 향해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국회의원
- "충성을 다했음에도 (당으로부터) 배신당하는 그런 비극이 없도록 제도적으로 만들겠습니다. 그것이 정당민주주의입니다."
김 의원은 현 지도부가 임기를 잘 마쳐주길 바란다며 몸을 낮췄지만 당 안팎에선 여권의 권력지도 변화에 촉각을 모으고 있습니다.
변곡점은 10곳 이상의 국회의원 선거가 예고된 10월 재보선.
재보선 결과 새누리당의 과반이 무너질 경우 조기 지도부 교체론이 고개를 들면서 김무성 의원의 당권 장악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9년 만에 여의도에 복귀한 3선의 이완구 의원도 한껏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완구 / 새누리당 국회의원
- "전 부여시내, 전 청양시내 전 부여면 전 청양면까지 차로 일순을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옛 김종필 의원처럼 당내 충청권 맹주 자리를 노린 뒤 중앙무대에서 더욱 입김을 키울 것으로 관측됩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 "김무성, 이완구 두 의원은 내일(26일)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국회 본회의에서 의원선서를 통해 재입성을 신고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이우진,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