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껑충 뛰었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창당하면 민주당을 제치고 제1 야당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틀에 걸쳐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물어본 결과, 잘하고 있다는 반응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최근의 잇단 대북 긴장관계 속에서도 외교안보라인을 적절히 활용해 대처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이어 지지정당을 물어봤습니다.
새누리당이 43%, 민주통합당이 14.7%를 차지했고,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무려 39%였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만든다면, 지지정당이 어디냐고 다시 물었습니다.
새누리당 33.8%에 이어 안철수 신당이 22.7%로 제2당으로 껑충 뛰어올랐고 민주당은 9.6%에 머물렀습니다.
▶ 인터뷰 : 홍형식 / 한길리서치 소장
- "(안철수 신당) 지지율은 민주당 지지율의 3배까지 오르게 되는데요. 여기에는 무당층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 민주당 지지층이 이탈해 안철수 지지로 돌아서는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안 의원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새 정치 실현에 반드시 신당 창당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또 안 의원이 주장하는 새 정치가 무엇인지 공감하지 못한다는 의견도 40%에 달했습니다.
새 정치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 마련이 그만큼 시급하다는 얘기입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의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