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개성공단에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남측 인원이 모두 철수합니다.
10년간 남북 교류협력의 상징이었던 개성공단이 잠정폐쇄 상태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개성공단을 오가는 남북출입사무소의 진입로인 통일대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기종 기자!
【 기자 】
네, 통일대교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이제 개성공단에는 남측 인원 50명이 남아 있는데요. 오늘 오후 5시에 귀환하게 된다고요?
【 기자 】
네, 이곳 통일대교는 개성공단으로 가는 관문인데요.
그 이름과 같이 남북 교류협력의 상징인 이곳도, 이제 오늘을 끝으로 당분간 그 의미를 잃게 됐습니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개성공단 관리위와 한국전력, 수자원공사 등 지원업무를 맡은 50명이 남아 있는데요.
오늘 오후 5시쯤 이들도 개성공단을 떠나 남측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최종 입경까지는 북측의 동의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은 다소 지연될 수 있습니다.
개성공단에는 평소 800~900명의 우리 근로자가 체류하고 있었는데요.
오늘 철수가 마무리되면 개성공단에는 우리 국민이 단 한 명도 남지 않게 됩니다.
한편, 개성공단에 남은 이들은 사실상 잠정 폐쇄 상태에 빠진 공단의 유지 관리와 재산 보호를 위해 최대한의 보호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유지 보수 인력 없이 공단 설비가 장기간 멈추게 되면, 재가동에도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때문에, 개성공단이 사실상 폐쇄 수순에 들어갔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통일대교에서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