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군사훈련인 독수리연습이 오늘(30일) 끝납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이번 주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안보람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부터 병력 1만 3,500명이 참가한 한·미 독수리 야외기동 훈련.
북한은 전쟁연습으로 규정하며 도발의 명분으로 삼아왔습니다.
개성공단 내 북측 근로자들을 철수시키고 미사일을 동해로 이동하는 등 위협수위를 높인 것.
이런 가운데 오늘(30일) 이 훈련이 종료됩니다.
따라서 당분간 극한의 군사대치 상황은 없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한때 이동 발사 차량의 위치를 수시로 바꾸면서 교란 전술을 펴기도 했던 무수단 미사일은 한 달 가까이 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의 아사히 신문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 준비를 잠시 중단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미사일 발사를 위해 지상 관제센터와 주고받는 전파 교신이 지난 20일부터 한·미·일 3국의 정보망에 잡히지 않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우리 군 당국은 "신뢰성이 낮다"고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동해안에 지금 배치해 놓은 미사일을 완전히 철수하지 않는 한 우리 군은 경계와 감시태세를 계속 유지하고…."
한미 독수리훈련이 끝나는 오늘부터 다음 달 7일 한미 정상회담 때까지가 북한의 도발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중대 고비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